2015년 3월 9일 월요일

[Korea] 두물머리 출사

새벽 4시 "삐삐삐삐~~~"
아! 왜 내가 간다고 했을까???... 운전자만 아니면 그냥 자고 싶다.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동네 사람들 태우고 두물머리로 물안개 찍으러 고고씽.
도착했더니 날이 밝고 있었다. 하지만, 물안개는 개뿔...
3월인데도 새벽 공기는 정말 차가웠다.


이 새벽에 사진찍으러 많이도 왔다.
삼각대도 망가지고 주머니에 있는 핫팩을 만지면서 그냥 어슬렁 어슬렁...


물안개는 실패했지만 이곳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출을 봤다.
35mm 렌즈라서 해가 콩알만 해보이지만 실제 눈으로 봤을 때 애국가에 나오는 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새해 일출 보러 사람 많은 동해안 갈 필요 없을것 같다.




해도 뜨고 계속 있다보니 추위에 조금 적응되서 카메라 들고 여기저기 찰칵찰칵...



돌아오기 전 양수역 앞 해장국집에서 북어 해장국도 한그릇.
그냥 들어간 곳이였는데 참 맛있었던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바로 취침모드...

2015년 3월 6일 금요일

[Turkey] Pamukkale(파묵칼레) 여행

터키에서 가봐야 할 곳 중 하나.
크리스마스 무렵이라서 그런지 서양애들은 거의 꼬빼기도 볼 수가 없고,
한국, 중국, 일본인만 가득...

가기전에 알아본 바로는 파묵칼레는 온천이여서 수영복 가지고 가서 수영하라고 들었는데 가보니 수영이 왠말... 약간 높은 곳에 올라가면 삑삑~ 불면서 경비원이 오고, 발시려워서 신발을 신어도 경비원 오고, 겨울이라서 그런가 아무도 옷벗고 수영하는 사람 없다.

매표소 앞에서 천하태평 자고 있는 개님을 지나...



석회지대 바로 아래에 이런 리조트가 딱~~
수영은 여기서 하는건가?
겨울이라 그런지 영업도 안하고 사람도 한명 없네.


파묵칼레 관광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신발을 담을 주머니를 준비하는게 좋다.
미끄러진다고 슬리퍼 신는 사람들도 있는데 맨발이 훨씬 낫다.
바닥이 약간 꺼끌꺼끌(아프진 않다) 해서 발바닥이 바닥에 착 붙는다.


이렇게 김이 모락모락 나서 엄청 뜨거워 보이지만...
전혀 뜨겁지 않다는 사실. 여름엔 모르겠지만 정말 미지근한 물 수준이다.
어떤곳은 차갑기까지 하다.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었을까?
고대 유적지에 물을 담아서 온천욕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그냥 보는건 공짜, 물에 들어가는건 추가요금 내야한다.
사진찍는 사람들은 많은데 실제 들어가는 사람은 없다.
여행오기전 이곳에 대해 알고 있어서 수영복도 가지고 왔는데,
작품활동 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저질(?)몸이 방해가 될까봐 그냥 보는걸로 만족.


예전 로마시대때의 도시가 폐허가 된채 남아있다.
신전, 원형극장, 무덤들이 군데군데 널려있다.



길찾느라고 헤매다가 어느덧 산꼭대기까지 올라왔다.
구름이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정말 따사로왔다.
공기까지 깨끗해서 멀리까지 쨍하고 볼수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터키는 아직까지 석탄이나 나무로 난방을 해서 겨울엔 이렇게 공기가 뿌옇다고 하더라.


겨울이고 비수기라서 물의 양을 조절하는건지 물이 차있어야 하는 웅덩이에는 물이 없었고, 날씨도 구름이 끼여서 사진에서 봤던 그런 모습이 아니여서 꽤 실망했다.

2015년 3월 5일 목요일

[Turkey] Antalya(안탈리아) 여행

괴레메Göreme에서 너무 춥게있었나... 안탈리아Antalya에서 가장 좋았던건 바로 날씨.
숙소 체크인 하고 얇은 옷으로 갈아입고 그냥 무작정 걸었다.
밤새 야간버스를 타고 왔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도시가 여름 휴양지 중에 하나여서 시내 중심가와 숙소가 대부분 바닷가 주변에 있다.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런 지중해가 딱~~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앉아있으니 야간버스의 피로도 싹 가시는듯 하다.


고양이도 졸린지 눈을 감았다 떳다를 반복.


가로수가 따뜻함의 상징 야자수와 감귤나무로 되어 있다.
감귤나무 가로수를 보니까 도시가 전체적으로 스페인과 비슷하기도 하고...
작년 유럽여행도 생각나네... 참 재밌었는데...


빨간우산 파란우산 찢어진 우산...
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린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시계탑. 이 주변이 제일 번화하다.


해변을 따라서 배를 타고 관광하는 투어도 있다.
호객꾼들이 엄청 많고 무시하면 계속 가격이 내려간다.
일인당 3000원정도도 있었는데 한번 탈걸 그랬다.


약간 비린맛이 있었지만 길거리에서 먹은 함시hamsi케밥도 훌륭했다.
이스탄불İstanbul에 비하면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많았다.


지중해에 왔으니 발을 담가봐야지.
지중해 지중해 하는 이유를 알겠다.
깨끗하고 바닷물이 전혀 차지 않고 미지근한 정도다.
비정상회담에서 에네스가 터키에서는 사계절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고 한것이 이해가 된다.
땅이 워낙 크니 위쪽은 겨울, 아래로 내려오면 여름...


이렇게 좋은 곳을 하루밖에 못있었던게 너무 아쉽다.
숙소에서 만난 현지인이 안탈리아Antalya에서 페티에Fethiye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드라이브 하는것도 좋다고 했는데 이것도 못해본게 아쉽다.